<젊은이들이 모여드는 산골기업, 군겐도를 말하다>_모리 마유미, 마쓰바 도미 대담

구공팔 호현
2023-06-09
조회수 91


오늘 책방에 새로운 책이 입고되었습니다. 스무 종의 책들 중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으로, 양장본의 형태나 표지의 은은하게 배합된 색채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목에서 끌렸던 단어는 '젊은이'와 '산골기업' 입니다. 아무래도 제 상황과 견주어 생각해볼 수 있는 내용이 기대 되었습니다.

책의 시작부에 펼쳐지는 사진들은 산골기업 군겐도의 풍경을 만나게 해줍니다. 고즈넉한 분위기에 나지막한 옛 주택, 그 사이에 마련된 중정을 활용하는 모습은 자연스레 책방무사가 떠올랐습니다.

이어지는 글에서는 군겐도를 이끄는 마쓰바 도미의 생각이 전개됩니다.

예전에 어느 분께서 '다르기 때문에 즐겁다. 같기 때문에 기쁘다' 라는 말을 가르쳐 주신 적이 있습니다. 다르다는 것은 때로 거대한 장벽과 깊은 골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고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는 과정을 공유한다면 더 높은 가치를 만들어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생명과 평화 같은 소중한 것을 지켜내고 싶은 마음만큼은 같을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24-25p. -마쓰바 도미-

다르고 같음을 받아들이는 마음을 바라보며 잠시 뭉클해졌습니다. 혹시나 더 읽으면 감동이 사라질까봐 얼른 책을 덮었습니다.

그리고 살펴본 책 뒷면에는,

인구 500명, 과소화가 진행 중인 산골에서 100여 명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한 기업. 오래된 빈집을 보수하여 사람을 불러 모으고 소박한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곳. 옛것에서 영감을 얻은 담백한 디자인으로 지역의 특성과 경제를 살린 기업, 군겐도.

군겐도를 이끄는 리더 마쓰바 도미와 환경 보존 운동가 모리 미유미가 
지역 재생과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비즈니스의 성공 스토리를 말하다. 

어제 곱을락 팀의 지원사업 관련 발표 면접을 보러 육지를 다녀왔습니다. 준비한 주제는 '수산 1리와 함께하는 곱을락 환경 문화 기획 활동' 이었습니다.

팀에서 준비한 내용은 어느정도 풀어 내었으나, 질의응답에서 간결하게 답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 책을 만나니 다시금 나아가보라는 다독임의 응원을 전해받은 기분이 듭니다.

야곰야곰 더 읽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