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유 출판사의 '단단한' 시리즈 '영어공부'에 대한 내용을 담은 서적입니다. 이외에도 책방에는 <영어의 마음을 읽는 법>과 같은 영어에 대한 서적들이 들어오곤 하는데, 아직 다 읽어보진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외국어는 꼭 관심이 가는 주제입니다.
가끔씩 책방에는 외국인 손님이 방문을 해주십니다. 그들이 저와 소통할 때면 번역기나 영어를 사용합니다. 그럴 때마다 저의 짧은 영어 실력을 탓하며 영어 공부를 다짐해왔습니다. 그 마음은 며칠 가지 않아 흐려지긴 했습니다. 그럼에도 이윽고 다시 다짐하는 시점이 찾아옵니다.
이 책에서는 영어 공부에 대하여 관계 맺기로 접근하고자 합니다.
우리 사회가 영어와 맺는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 시작은 '영어, 어떻게 정복할 것인가'에서 '영어는 나에게, 나아가 우리에게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의 전환입니다. -38p, 영어, 왜 공부하는가-
저자는 의무적인 영어 공부에서 벗어나라는 말을 건넵니다. 소통의 지평을 넓히는 '언어' 공부로 확장 하기를 제안합니다.
예전에 언어 심리학을 배울 때 다른 전공 지식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새겨진 문장이 있습니다. '비트겐슈타인의 The limits of my language are the limits of my worlds' 입니다. (내 언어의 한계는 곧 내 세계의 한계를 의미한다, 라는 번역된 글로 접했지만 지금 영어에 대한 이야기를 하니까 영어 문장으로 찾아보았습니다..)
위의 표현 자체가 멋있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때의 제 세계는 언어를 통한 한계를 접하기에는 너무 넓게 펼쳐져 있었습니다. 또한, 번역기의 발달은 다른 언어로 인한 세계의 확장을 자연스레 도와주었고 언젠가부터는 번역기에 의존하겠다는 마음도 생겨난 듯 합니다. '나중에는 번역기가 다 해석해주고 소통하게 할텐데, 시간 들여 공부해서 무얼하나!' 같은 생각을 해온 것입니다.
요즘 들어 다시 생각해보면, 앞선 생각은 '(언어의 측면에서) 더이상 생각하기를 멈추겠다'는 다짐인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생각하지 않는 삶, ai가 일상으로 스며 들고 있는 지금, 더욱 경계해야 할 생각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신을 차려 보겠습니다.
다시 본 책이 던진 질문 '영어는 나에게, 나아가 우리에게 무엇인가' 를 곰곰이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일상 속에서 생각해보자면, 문화를 접할 때 사용하는 가장 표준적인 소통 도구라는 것 입니다. 온라인으로 접하는 문화, 각종 매체 속에서 확장의 첫 단계로 사용되는 언어. 영어에 대해 자발적으로 정의내리듯 표현한 것이 생소하긴 합니다.
어제 좋아하는 해외 뮤지션이 새 앨범을 발매했습니다. Charlotte Cardin과 Cory Wong. 어려운 영어 표현을 구사하는 가사는 아니지만 음과 가사에서 어렴풋이 느껴지는 마음을 확연하게 와닿고 싶어졌습니다.
https://youtu.be/5GJnUSluMvY
(Charlotte Cardin은 실연의 상황에 대한 애처로움을 이전에 발매한 곡에서는 애처로움이 강했다면 이번에는 단념해가는 마음으로 앞선 마음을 옅게 하는 느낌이 듭니다. 다만, 지금 관계에 대해 던지는 질문들이 무기력하게 느껴집니다. 그에 반해 도입부부터 시작하는 비트는 담담한 모습을 풍기는 듯 합니다.)
https://youtu.be/ALemjGDzFO4
(Cory Wong의 이번 곡에서는 발랄한 움직임이 느껴집니다. 사랑하려는 마음이 곡 전체를 이끌어가며, 함께 하고자 하는 이를 반겨줄 준비를 한 모습이 그려집니다.)
이러한 생각은 이전에도 몇차례 들었다가 잊혀졌다가를 반복했겠습니다만, 다시 다짐해보겠습니다. 느낌적으로 느껴지는 해석의 세계에서 더 나아간다면 공감의 세계가 펼쳐질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책의 뒷 표지에는 본 책의 '머리말'에 적힌 글이 담겨 있습니다.
저는 우리 사회의 영어교육을 바꿀 수 있는 작은 실천으로 '삶을 위한 영어공부'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각자의 삶에서 새로운 영어공부를 실천함으로써 영어와 자신이 맺는 관계를 바꾸고, 나아가 이 사회가 영어와 맺는 관계를 바꾸어 나가자는 제안입니다. 성찰 없는 암기, 소통 없는 대화, 성장 없는 점수 향상을 넘어 우리의 삶을 단단하게 만드는 영어공부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자 합니다.
흘러가는 일상을 살아내려면 스스로 단단한 면모를 잘 챙겨나가야한다는 것을 여실히 느끼는 요즘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는 하나의 언어에 국한되지 않은 언어의 세계를 살피며 언어에 대한 단단한 면모를 챙겨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유유 출판사의 '단단한' 시리즈 '영어공부'에 대한 내용을 담은 서적입니다. 이외에도 책방에는 <영어의 마음을 읽는 법>과 같은 영어에 대한 서적들이 들어오곤 하는데, 아직 다 읽어보진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외국어는 꼭 관심이 가는 주제입니다.
가끔씩 책방에는 외국인 손님이 방문을 해주십니다. 그들이 저와 소통할 때면 번역기나 영어를 사용합니다. 그럴 때마다 저의 짧은 영어 실력을 탓하며 영어 공부를 다짐해왔습니다. 그 마음은 며칠 가지 않아 흐려지긴 했습니다. 그럼에도 이윽고 다시 다짐하는 시점이 찾아옵니다.
이 책에서는 영어 공부에 대하여 관계 맺기로 접근하고자 합니다.
우리 사회가 영어와 맺는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 시작은 '영어, 어떻게 정복할 것인가'에서 '영어는 나에게, 나아가 우리에게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의 전환입니다. -38p, 영어, 왜 공부하는가-
저자는 의무적인 영어 공부에서 벗어나라는 말을 건넵니다. 소통의 지평을 넓히는 '언어' 공부로 확장 하기를 제안합니다.
예전에 언어 심리학을 배울 때 다른 전공 지식은 지워졌지만, 마음에 새겨진 문장이 있습니다. '비트겐슈타인의 The limits of my language are the limits of my worlds' 입니다. (내 언어의 한계는 곧 내 세계의 한계를 의미한다, 라는 번역된 글로 접했지만 지금 영어에 대한 이야기를 하니까 영어 문장으로 찾아보았습니다..)
위의 표현 자체가 멋있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때의 제 세계는 언어를 통한 한계를 접하기에는 너무 넓게 펼쳐져 있었습니다. 또한, 번역기의 발달은 다른 언어로 인한 세계의 확장을 자연스레 도와주었고 언젠가부터는 번역기에 의존하겠다는 마음도 생겨난 듯 합니다. '나중에는 번역기가 다 해석해주고 소통하게 할텐데, 시간 들여 공부해서 무얼하나!' 같은 생각을 해온 것입니다.
요즘 들어 다시 생각해보면, 앞선 생각은 '(언어의 측면에서) 더이상 생각하기를 멈추겠다'는 다짐인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생각하지 않는 삶, ai가 일상으로 스며 들고 있는 지금, 더욱 경계해야 할 생각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신을 차려 보겠습니다.
다시 본 책이 던진 질문 '영어는 나에게, 나아가 우리에게 무엇인가' 를 곰곰이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일상 속에서 생각해보자면, 문화를 접할 때 사용하는 가장 표준적인 소통 도구라는 것 입니다. 온라인으로 접하는 문화, 각종 매체 속에서 확장의 첫 단계로 사용되는 언어. 영어에 대해 자발적으로 정의내리듯 표현한 것이 생소하긴 합니다.
어제 좋아하는 해외 뮤지션이 새 앨범을 발매했습니다. Charlotte Cardin과 Cory Wong. 어려운 영어 표현을 구사하는 가사는 아니지만 음과 가사에서 어렴풋이 느껴지는 마음을 확연하게 와닿고 싶어졌습니다.
https://youtu.be/5GJnUSluMvY
(Charlotte Cardin은 실연의 상황에 대한 애처로움을 이전에 발매한 곡에서는 애처로움이 강했다면 이번에는 단념해가는 마음으로 앞선 마음을 옅게 하는 느낌이 듭니다. 다만, 지금 관계에 대해 던지는 질문들이 무기력하게 느껴집니다. 그에 반해 도입부부터 시작하는 비트는 담담한 모습을 풍기는 듯 합니다.)
https://youtu.be/ALemjGDzFO4
(Cory Wong의 이번 곡에서는 발랄한 움직임이 느껴집니다. 사랑하려는 마음이 곡 전체를 이끌어가며, 함께 하고자 하는 이를 반겨줄 준비를 한 모습이 그려집니다.)
이러한 생각은 이전에도 몇차례 들었다가 잊혀졌다가를 반복했겠습니다만, 다시 다짐해보겠습니다. 느낌적으로 느껴지는 해석의 세계에서 더 나아간다면 공감의 세계가 펼쳐질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책의 뒷 표지에는 본 책의 '머리말'에 적힌 글이 담겨 있습니다.
저는 우리 사회의 영어교육을 바꿀 수 있는 작은 실천으로 '삶을 위한 영어공부'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각자의 삶에서 새로운 영어공부를 실천함으로써 영어와 자신이 맺는 관계를 바꾸고, 나아가 이 사회가 영어와 맺는 관계를 바꾸어 나가자는 제안입니다. 성찰 없는 암기, 소통 없는 대화, 성장 없는 점수 향상을 넘어 우리의 삶을 단단하게 만드는 영어공부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자 합니다.
흘러가는 일상을 살아내려면 스스로 단단한 면모를 잘 챙겨나가야한다는 것을 여실히 느끼는 요즘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는 하나의 언어에 국한되지 않은 언어의 세계를 살피며 언어에 대한 단단한 면모를 챙겨보는 것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