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료영화 <체실 비치에서> ost 앨범

책방 무사
2023-01-04


안녕하세요. 제가 첫 판매자가 되는 걸까요? 하하. 어떻게 양식을 써야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시작해보겠습니다!


판매물품 : 영화 <체실 비치에서> ost 앨범

판매사유 : 과거에 사귄 애인을 추억하게 만드는(?) 앨범이기때문

판매가격: 5000원

상태 : 상(전체적으로 사용감 있는 정도)

판매사연 : 저는 정말 말이 많은 사람입니다. 어떨 때는 무지하게 조용한 사람이구요. 중간이 없습니다! 만화를 좋아하고, 고전을 좋아하고.. 사람을 좋아합니다. 사랑이 대부분 오래가지는 않았지만, 저는 매 순간 진심으로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 앨범의 사연의 주인공 '그'와의 관계를 어찌할지 몰랐을 때, 저는 뜬금없이 그에게 <체실 비치에서>라는 영화를 보러가자는 제안을 하게되었고. 나란히 손을 잡은채 관람을 하게되는데.. 아니 정말 이런 드라마같은 일이! 너무나 영화가 우리의 내용과 감정과 비슷해 평소에는 땀을 전혀 흘리지 않는 제가, 손에 땀이 꽉 차버려서 그의 손을 놓았답니다. 영화를 다 보고, 저는 그를 기다리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어떤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하지만 여느 평범한 커플이 그렇듯.. 저희도 사소한 변화를 털어놓지 못한채 쌓이고 쌓이며 결국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평범하게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를 추억하는게 이제와서 되돌리고 싶거나.. 그런 건 결코 아닙니다. (생각해보니 벌써 4년전이야기내요) 진심으로 그가 더 행복한 사랑을 하기를 바랍니다. 아니. 우선 무사하기를 바랍니다. 다만, 너무나 짙게 감싸고 있는 이 기억이 때때로 두려울만큼 자신을 돌아보게 할 뿐입니다. 이 앨범은 아마 그와 헤어지고 나서 샀을 겁니다. (솔직히 기억이 잘 안납니다) 참 좋은 음악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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