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재난 안전 포털]
https://www.safekorea.go.kr/idsiSFK/neo/main/main.html
[사이렌 오발령 관련 영상]
https://m.youtube.com/watch?v=DwtTq_pjdZI&pp=ygUQ7J6s64KcIOyCrOydtOugjA%3D%3D
[재난 심리에 대한 이해 영상]
https://m.youtube.com/watch?v=iNg2gqkqO-w
[ 5.8강진의 인한 트라우마 사례 - 김성영 ]
2016년 9월12일 경주시 내만면 7시 44분 32초 전진 5.1 20시 32분 54초 본진 5.8
경상남도 김해시 가야를 대표하는 김수로왕릉이 있는 구산동 백조아파트 9층에 나를 비롯하여 딸아이 둘과 딸아이 친구, 저녁식사를 마치고 설겆이하던 나는 순간 집 전체가 흔들리는 느낌이 든다고 생각하는 동시에 액자가 떨어지고 어항속 물이 출렁하며 물이 넘쳤다.
놀란 아이들이 엄마를 외치며 나를 향해 달려오는 모습, 딸아이 친구는 이모 도와주세요 하는 눈빛으로 나와 눈이 마주쳤다.
설거지하던 손을 멈추고 휴대폰과 지갑만 챙기고 아이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와 소방훈련에서 배운 대로 비상구 계단을 통해 1층까지 내려오니 아파트의 모든 사람들도 일제히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우선 딸아이 친구를 부모님에게 데려다 주어야 한다는 생각에 101동으로 향했다. 친구의 부모님은 101동 앞에서 아이를 기다리는 중 ‘이게 무슨 일이야’ 여기저기서 놀란 사람들은 웅성웅성 아파트에 아는 지인이랑 만나 다들 불안한 마음을 나누다가 꽤 시간이 흐른듯해 지인의 집이 2층이라 금방 대피할수 있다는 생각에 9층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잠깐이라도 불안한 마음을 달래며 2층에 머물렀다.
더 이상의 흔들림이 없어 아이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와 아파트 동과 동사이 집으로 향하던 중 5.8 본진이 발생했다. 아파트의 수많은 베란다 창문들이 순간 ‘와장창창’ 천둥과 같은 소리를 내고 아이들 어른 할것없이 짧은 비명과 함께 사람들이 또다시 불안한 마음에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그때당시 큰딸은 10살, 둘째는 7살이였는데 나 또한 순간 너무 놀라 둘째아이를 꼭 껴안았다. 작은 아이를 품에 안고 큰딸은 나의 옷깃을 잡은 상태로 오직 이자리를 벗서 나야겠다는 생각으로 아파트 옆에 위치한 김수로왕이 알에서 태어났다는 구지봉으로 급하게 향했다. 도착과 동시에 큰딸은 울컥 토를 하기 시작했다. 10살 아이가 얼마나 놀랬으면 긴장이 풀리는 동시에 토를 한 것이다. 이후에도 큰딸은 속이 울렁거려 밥을 못 먹어 병원을 진료까지 받았다.
그렇게 시간은 흘렀고 우리는 2017년 제주로 이주해 잘 적응하며 큰아이는 중학교 입학을 해서 일상을 보내던중 어느날 큰아이 학교에서 전화를 한통 받게 되었다.
아이가 과호흡이와서 숨을 쉴수없다는 다급한 전화였다. 정신없이 학교로 달려가 일단 아이를 만났다. 학교에서 지진 대피훈련를 하던중 지진관련 영상을 보게 되었고 순간 숨이 가빠지고 호흡을 할수없다는 것이다.
그때부터 큰 딸은 지진이라는 단어, 소방훈련과 같은 소리에 다시 민감해 지기 시작했다.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는 아이들의 웅성거리는 소리에도 과호흡이오기 시작했고 빈도수가 늘어감에 따라 급기야 병원 치료를 결정하고 한시간이 넘는 거리를 오가며 심리치료가 시작되었다. 진단명은 ‘광장공항장애’ 지진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결국 광장공항장애라는 병으로 이어진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 잊혀지고, 괜찮아 질 것이란 예상은 빗나가고 유리창이 흔들리는 소리, 사람들의 불안한 웅성거림과 비명소리들은 곧 통증의 씨앗이 되고 말았다.
- 소중한 딸의 소리에 대한 트라우마 극복을 기도하며 -
사례자의 간절한 기도와 같이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한 치료의 시간은 개개인의 정도의 차이폭이 크다보니 예측 할 수 없는 길고긴 싸움이다.
치료를 위한 다양한 방법들 중에 음악치료를 소개해 볼까 한다.
[국민재난 안전 포털]
https://www.safekorea.go.kr/idsiSFK/neo/main/main.html
[사이렌 오발령 관련 영상]
https://m.youtube.com/watch?v=DwtTq_pjdZI&pp=ygUQ7J6s64KcIOyCrOydtOugjA%3D%3D
[재난 심리에 대한 이해 영상]
https://m.youtube.com/watch?v=iNg2gqkqO-w
[ 5.8강진의 인한 트라우마 사례 - 김성영 ]
2016년 9월12일 경주시 내만면 7시 44분 32초 전진 5.1 20시 32분 54초 본진 5.8
경상남도 김해시 가야를 대표하는 김수로왕릉이 있는 구산동 백조아파트 9층에 나를 비롯하여 딸아이 둘과 딸아이 친구, 저녁식사를 마치고 설겆이하던 나는 순간 집 전체가 흔들리는 느낌이 든다고 생각하는 동시에 액자가 떨어지고 어항속 물이 출렁하며 물이 넘쳤다.
놀란 아이들이 엄마를 외치며 나를 향해 달려오는 모습, 딸아이 친구는 이모 도와주세요 하는 눈빛으로 나와 눈이 마주쳤다.
설거지하던 손을 멈추고 휴대폰과 지갑만 챙기고 아이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와 소방훈련에서 배운 대로 비상구 계단을 통해 1층까지 내려오니 아파트의 모든 사람들도 일제히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우선 딸아이 친구를 부모님에게 데려다 주어야 한다는 생각에 101동으로 향했다. 친구의 부모님은 101동 앞에서 아이를 기다리는 중 ‘이게 무슨 일이야’ 여기저기서 놀란 사람들은 웅성웅성 아파트에 아는 지인이랑 만나 다들 불안한 마음을 나누다가 꽤 시간이 흐른듯해 지인의 집이 2층이라 금방 대피할수 있다는 생각에 9층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잠깐이라도 불안한 마음을 달래며 2층에 머물렀다.
더 이상의 흔들림이 없어 아이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와 아파트 동과 동사이 집으로 향하던 중 5.8 본진이 발생했다. 아파트의 수많은 베란다 창문들이 순간 ‘와장창창’ 천둥과 같은 소리를 내고 아이들 어른 할것없이 짧은 비명과 함께 사람들이 또다시 불안한 마음에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그때당시 큰딸은 10살, 둘째는 7살이였는데 나 또한 순간 너무 놀라 둘째아이를 꼭 껴안았다. 작은 아이를 품에 안고 큰딸은 나의 옷깃을 잡은 상태로 오직 이자리를 벗서 나야겠다는 생각으로 아파트 옆에 위치한 김수로왕이 알에서 태어났다는 구지봉으로 급하게 향했다. 도착과 동시에 큰딸은 울컥 토를 하기 시작했다. 10살 아이가 얼마나 놀랬으면 긴장이 풀리는 동시에 토를 한 것이다. 이후에도 큰딸은 속이 울렁거려 밥을 못 먹어 병원을 진료까지 받았다.
그렇게 시간은 흘렀고 우리는 2017년 제주로 이주해 잘 적응하며 큰아이는 중학교 입학을 해서 일상을 보내던중 어느날 큰아이 학교에서 전화를 한통 받게 되었다.
아이가 과호흡이와서 숨을 쉴수없다는 다급한 전화였다. 정신없이 학교로 달려가 일단 아이를 만났다. 학교에서 지진 대피훈련를 하던중 지진관련 영상을 보게 되었고 순간 숨이 가빠지고 호흡을 할수없다는 것이다.
그때부터 큰 딸은 지진이라는 단어, 소방훈련과 같은 소리에 다시 민감해 지기 시작했다.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는 아이들의 웅성거리는 소리에도 과호흡이오기 시작했고 빈도수가 늘어감에 따라 급기야 병원 치료를 결정하고 한시간이 넘는 거리를 오가며 심리치료가 시작되었다. 진단명은 ‘광장공항장애’ 지진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결국 광장공항장애라는 병으로 이어진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 잊혀지고, 괜찮아 질 것이란 예상은 빗나가고 유리창이 흔들리는 소리, 사람들의 불안한 웅성거림과 비명소리들은 곧 통증의 씨앗이 되고 말았다.
- 소중한 딸의 소리에 대한 트라우마 극복을 기도하며 -
사례자의 간절한 기도와 같이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한 치료의 시간은 개개인의 정도의 차이폭이 크다보니 예측 할 수 없는 길고긴 싸움이다.
치료를 위한 다양한 방법들 중에 음악치료를 소개해 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