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음악] 지윤해 - 지나가는 마법사의 오지랖

책방 무사
2023-01-04
조회수 139



지윤해님의 음악은 한 편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습니다.

다른 음악들에선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들을 들려줍니다.

 

민들레 꽃씨의 이야기, 계곡 어딘가에서 뛰어내리길 주저하는 사람의 이야기, 후회로 가득찬 박사님의 이야기,

인간과 함께 살다가 바림받은 개의 이야기....

 

노래를 들으면 자연스레 가사의 이야기가 눈 앞에 펼쳐집니다. 

가사를 따라가다보면 재밌는 장면을 마주할 때도, 슬픈 장면을 만날 때도 있습니다.

 

오늘은 한 마법사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지나가는 마법사는 어떤 오지랖을 부렸을지 들어보자구요!

 

지윤해 _ 지나가는 마법사의 오지랖

 

잠시 머물렀던 작은 도시에서

만났던 그 꼬마를 보네

유리구슬 속에 보이는 얼굴이

왠지 점점 슬퍼 보여서

나는 그때

네가 불쌍해서 왠지

도와줘야 했어 너를

참을 수 없어서 몰래

주문을 걸었어

그때 내가 약간 술이 취했는지

살짝 주문을 틀렸나 봐

유리구슬 너머 보이는 너에게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너는 그저

살아있으면 돼 그저

숨만 쉬고 있어 그냥

눈만 뜨고 있어 그저

밖을 걷기만 해 먼저

말을 걸지도 마 딱히

대답하지도 마 그저

살아있기만 해 그저

살아있으면 돼

 

 


우연히 만났던 꼬마를 기억하며 도와주려다 실수해버린 마법사와

이상한 주문에 걸려버린 꼬마

둘 다 무사하길 바래봅니다.  

 

(과도한 음주는 잘못된 마법을 시전 할 수 있으니 주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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